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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리뷰 및 작품 리뷰

더 글로리, 복수의 드라마 그 결말은? - 넷플릭스

by PLATINUMREVIEW 2023. 1.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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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같이 천천히 말라죽어보자

<유년시절 폭력으로 영혼까지 부서진 한 여자가 온 생을 걸어
치밀하게 준비한 처절한 복수와 그 소용돌이에 빠져드는 이들의 이야기>


 

 

오늘 아침은 화제의 넷플릭스 드라마 더 글로리를 다뤄보도록 하겠습니다.

2022년 12월 30일 연말 넷플릭스에 처음 공개된 드라마 더 글로리입니다.

 

만약 제가 시나리오 작가가 된다면 꼭 써보고 싶은 주제 "복수"에 대한 소재를 하고

있는 드라마입니다.

 

일명 '사이다' 드라마가 될 것인지는 시즌2가 나와야 알 수 있겠지만 분명한 것은 

이 세상은 과거나 그렇듯, 현재가 그렇듯, 미래에도 있을 괴롭힘 그 괴롭힘의 끝을 어떻게 장식할 것인가?

 

파괴적이고도 폭력적인 인간의 본성은 그 무서운 본성에 대한 복수

그리고 참혹하고도 참혹한 넘어갈 수 없는 현실을 넘기 위해 시도하는 복수 그것은

귀여운 복수가 아닌 처절하고도 잔인한 '죽임'으로서 결말을 할 듯한 내용.

 

추천드립니다.

상처는 누구나 가지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 소재는

잔인할 수도 있지만 충분히 많은 사람들의 공감을 가질 수 있습니다.

 

1. 기본 정보

- 장르: 복수, 범죄, 드라마, 스릴러, 휴먼, 피카레스크

- 공개일: 2022년 12월 30일

- 공개회차: 16부작

- 상영길이: 16부작 384분

- 연출: 송혜교, 이도현, 임지연, 염혜란, 박성훈, 정성일

- 촬영기간: 2022년 1월 ~ 2022년 8월 12일

 

 

2. 작가의 말

"학교 폭력은 자주 등장하는 화두이고 피해자분들의 글들을 읽어보면 가장 상처를 많이 받는 말,

  가장 많이 들었던 말이 '너는 아무 잘못이 없어?'라는 말이라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어, 나는 아무 잘못이 없어', '네, 아무 잘못 없습니다'를 사명처럼 이해시켜야 되는구나라고

  생각했습니다." -작가 김은숙-

 

3. 시놉시스(기본 줄거리)

문동은: [안개]
미혼모의 딸로 태어나 가난했으므로 모진 학교 폭력을 당한 동은.
웃음을 잃었고 영혼은 가루처럼 부서졌다.
죽기 좋은 날씨여서 죽으러 갔었다.
그날 동은을 살린 건 어쩌면 안개였다.
짙은 농무로 한 치 앞도 보이지 않았다.
축축한 옷 속에서 팔과 다리의 흉들이 가려웠다.
날을 잘못 골랐다고 울다가 그런 스스로가 너무 불쌍해서, 외려 웃고 말았다.
그리고 깨달았다. 왜 나만 죽어야 하지?
용서는 없다.
그 누구도 천국에 들지 못하겠지만.

주여정: [난동(煖冬)]
온실 속의 화초란 말은 아마도 여정을 두고 만든 말일지도 모른다.
싱그럽게 웃고 때때로 하늘거리며 달콤한 향기를 가졌다.
평생이 난동(煖冬)이라 밖이 그리 추운지 몰랐던 여정은
악몽 같은 사건을 겪고 난 후 지독한 겨울을 버텨내고 있었다.
그리고
동은의 팔과 다리의 흉을 보고 여정은 결심한다.
동은의 왕자님이 아닌 칼춤을 추는 망나니가 되기로.
그래서 손에 든 메스를 조금 다르게 써 보기로 한다.
원래의 계절에 맞게 이제부터 아주 차가워질 작정이다.

박연진: [백야]
태어나 보니 세상은 이미 연진의 편이었다.
하물며 끔찍한 학교폭력을 저지르고도 부모의 비뚤어진 자식 사랑 덕에
잘못에 대해 반성하려는 그 어떤 노력조차도 할 필요가 없었다.
그렇게 연진은 일생이 백야였다.
하지만 연진은 알지 못했다.
백야가 있는 동안 그 반대의 반구에서는
극야(極夜)의 시간을 견뎌야 한다는 걸.
극야(極夜)의 시간을 견딘 동은이
연진을 향해 뚜벅뚜벅 걸어오는 중이란 걸.

강현남: [너울]
처음엔 내 잘못인 줄 알았다. 사람들도 그렇다고 했다.
참으면 되는 줄 알았다.
버티면 나아질 줄 알았다. 하지만 아니었다.
현남은 결심했다.
너울이 무서운 이유는
예측이 어렵고 파고가 낮아지는 물결이라
잔물결도 없이 잠잠하다 일순간에 모든 걸 삼켜버리기 때문이다.
어쩐지 문동은이란 저 여자가 그 방법이 될 것 같다.

하도영: [바둑판]
도영에게 삶은 바둑판처럼 선명했다.
아군과 적군. 내 식구와 남의 식구. 예스 아니면 노.
흐릿한 것이 끼어들 수 없는 흑과 백의 세상이었다.
그런데 언제부터인가
안개처럼 흐릿한 한 여자가 자꾸만 궁금해지더니,
급기야 태양을 따라 도는 해바라기처럼 그 여자를 쫓고 있었다.
도영은 안다.
인생에서도 대국에서도, 백보단 흑이 유리하단 걸.
평생 흑만 잡아 왔었는데 지금 도영은 백을 잡고 있다.

전재준: [갑]
가는 곳마다 눈에 띄고, 눈에 띄는 모든 순간 ‘갑’으로 살고 있는 재준.
술 아니면 여자, 여자 아니면 도박, 도박 아니면 폭행으로
변호사와 만나는 시간이 더 많지만
그렇게 살아도 부는 매일매일 쌓여간다.
그런 재준이 미치도록 가지고 싶은 것이 생겼다.
그것이 동은이 계획한 덫이라는 것을 알지만 멈추기에는 이미 늦어 버렸다.

 

4. 나의 느낀 점

잘 만든 드라마입니다.

그 참혹한 분위기. 몰입도가 아주 뛰어납니다.

세상은 짓밟고 짓밟히는 그런 세상은 계속되어야 할까요?

드라마를 보면서 느꼈습니다. 

법적으로, 제도적으로 사회적 약자를 보호할 수 있는 것이 지금 세상일까?

 

시즌 1에서는 참혹한 집단 괴롭힘, 폭력의 모습 그리고 복수를 준비하는

여주인공의 모습, 표정, 감정을 고스란히 표현합니다.

 

시즌 2에서는 처절히 복수하는 주인공의 모습을 보여줄 것 같습니다.

 

보통은 다음주가 기다려지는 것이 드라마의 묘미인데

이건 아주 12월 개봉하고 3월의 시즌2 복수극이 기다려집니다

긴 3개월 동안 복수를 기다리는 것을 작가가 노린 건 아닌지도 모르겠습니다.

 

억울한 그 마음을 여주인공은 평생을 가지고 살았고

간접적이나마 시청자인 우리는 3개월 동안 그 먹먹하고 화가 나고 우울한 기분을

느끼게 해 주려는 게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살아남기 위해서는 남을 짓밟아라!

그게 이 삶의 본모습일까요? 

 

내가 돈 많으니 돈 없는 넌 하급계층이니 알아서 무릎 꿇어!

이게 맞는 걸까요?

 

무겁게 무언가를 시청자에게 던지는 그런 드라마! 더 글로리 꼭 시청해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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